우리아파트 회장님 자랑 조금 해야할 것 같아 몇 자 적습니다.

이번 임기에 회장을 맡았지만 지난번 임기에는 감사였습니다.
깐깐하기로 소문났고,
분기감사나 년감사를 하면 그게 무슨 실질적인 감사가 되겠냐고 해서
월감사로 바꿔 부과내역이 나가기 전에 감사를 실시했었지요.

그러나 보니
관리사무소 돌아가는 환~해 지셨는데...
막상 이번 임기에 회장을 맡고 나니 책임감이 더 생기시는지 관심의 폭이 더 넓어졌지만
좋은 점이 많네요..

보통은 간섭?하기 좋아하시는 동대표분들 때문에 우리 소장님들이 고생아닌 고생을 하고 계시잖아요.
하지만 울 회장님
관리직원들 복리후생관련, 고충 업무처리부분에 관심과 배려가 많아
일하면서 흥이 나는 편이지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구....)

4/5~10까지 엑스코에서 대구건축박람회가 개최되었는데요/
초청장 4장을 가져오셔서 도움이 될 것도 같으니까 다녀오라 하시는데...
업무 뒤로 하고 갔다 오기가 망설여져서 회장님 같이 가시면 간다고
빈말을 했는데.
정말 시간을 만들어 (박람회는 첫날이 제일 재밌다고)
저랑 과장이랑 셋이서 박람회 다녀왔습니다.

입장료가 3,000원이였는데 무료티켓을 가져오신거라 그냥 갔는데요....
요즘 건축자재가 너무나 다양하고 신소재가 많아 볼거리가 제법... (한번 쯤 가볼만 하던걸요..)

필요한 공구도 두어개 사고 (회장님이 사주시는 커피도 마시고..)
결로방지용 신소재
방수용 자재..
악취방지, 역류방지 생활용품 등.....
(특히 결로 방지용 소재는 지금 아파트에 결로가 심해서 유심히 살펴보고 자료도 받았지요)

시간 절약하려고 조금 이른 점심을 먹고 점심시간 이용해서 돌아보고 온다는게
사무실 도착하니 오후 3시가 다 되었더군요.
그랬는데...

우리 멋쟁이 회장님께서
회장 업무추진비에서 10만원 결재해 주시면서
차량 교통비조로 (과장 차를 타고 갔었거든요) 쓰라고...

근무시간에 실컷 박람회 구경 잘하고,
어딜가도 아파트 일에 최선을 다해주는 직원들이 고맙다며
교통비까지 챙겨 주셔서
참 감사한데

딴데 자랑은 못하고
우리 목성가족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몇 자 적습니다.

(자랑 많이 해서 저 총 맞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우리 소장님들 스트레스 많이 받으며 일하시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고 생각들지만
그래도
묵묵히 지원해주고 알아주는 분이 분명이 있다고 생각하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